_빌런 2024. 1. 3. 00:05

LG Aimers라고 23.01.02부터 진행하는 부트 캠프 성격의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부트 캠프같은 경우 보통 6개월이거나 1년짜리이기 때문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더욱이 나는 4년동안 네트워크, 운영체제, 자료구조, 알고리즘 같은 CS 지식을 배운 공학도다.

그런데 부트 캠프는 비전공자나 초심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은 내게 필요없는 교육이라는 거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약간의 인공지능 지식과 사회 경험(실전)이다.

 

그러다보니 더더욱이 나에게 맞는 교육을 찾기는 어려웠다.

애초에 독학하는 게 몸에 배어있는지라, 강의는 잘 듣지를 않으니 그럴 수밖에 없기도 했다.

그렇게 또 홀로 몇 번의 분석을 진행하다보니 기존에 고민에서 방향이 조금 바뀌었다.

기존은 '어떤 식으로 기준을 잡아야 하지?, '이게 객관적으로 믿을 수 있을까?'하는 식의 분석 자체에 대한 고민이었다면,

지금은 '내가 하는 분석 방법이 맞는가?', '이런 식으로 분석을 해도 될까?'라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다.

내가 하는 분석은 수학에 다양하고 많은 데이터를 접목하여, 특이점과 특징을 찾아내는 방법에 가까웠다.

하지만... 대부분의 강의에서는 AI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한다.

이게 맞는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내 방법이든, 강의 방법이든.

 

필요에 따라, 맞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이게 내가 생각하는 옳은 도구 사용 방법이다. 하지만 AI붐 때문에 무조건 AI를 들이밀고 보는 느낌이 강했다.

그렇다고 AI를 아예 사용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AI가 여기서 굳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일 뿐.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AI를 잘 다루는 건 또 아니다.

필요에 의해 사용하려면, AI를 우선 다룰 줄 알아야 선택권이 생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LG Aimers를 발견했다.

 

2개월이라는 부담 없는 기간, 온라인이라는 환경의 여유.

잡다한 개념 없이 바로 인공지능 설명으로 들어가는 본론, 그리고 1개월의 실습.

어쩌다보니 나에게 필요한 강의를 발견하여 듣게 되었다.

이 강의가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